※ 녹음시 참고사항
1. 아래의 예문 중 2개를 선택하여 휴대폰 또는 mp3 기기 등으로 녹음하여 메일로 첨부
2. 음질 등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정확한 발음, 내용에 맞는 끊어 읽기, 발성 등을 기준으로 통과 여부 결정
3. 되도록 mp3 형식으로 첨부하되 wav, mp4 등 일반적으로 오디오 프로그램에서 실행 가능한 형식으로 첨부


예문1.
  굵고 진한 일자 눈썹의 여인. 미술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입니다. 만약 그녀의 다른 그림을 알고 있다면, 이 그림이 그녀의 것인지 헷갈릴 것입니다. 
  프리다 칼로는 여섯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서 오른쪽 다리를 절룩이게 되었고 열여덟 살 때는 그녀가 탄 버스를 전동차가 들이받으면서 척추와 오른쪽 다리, 자궁을 크게 다쳤습니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서 침대 지붕에 붙은 전신 거울로 끊임없이 자신을 관찰하여 스스로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이후 죽기까지 29년간 계속된 35회의 수술과 수차례의 유산을 상징하듯이 피를 흘리는 순교자의 모습으로, 이혼으로 인해 자해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묘사했습니다. 
  이렇게 칼로의 자화상은 자신에 대한 성찰이며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고백입니다. 수많은 자화상 속에서 그녀의 모습은 감상이나 자기 연민이나 성적 관찰 대상이 아닌, 육체적 고통과 죽음의 공포에 직면해서도 강한 삶의 열정을 일지 않은 여인으로 아주 솔직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녀의 자화상은 여성과 미술의 기존 관계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예문2.
  화난 것처럼 보였던 게 착각이었나 싶을 만큼 준성이 다정한 목소리로 설명하는 동안 수진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서 있었다. 도무지 일이 어떻게 굴러가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서 있지 말고 앉아.”
  “아, 아 네..”
  “둘일 때는 말 놓지?”
  “네? 아... 그, 그건 곤란합니다. 여긴 회사인데요.”
  “그런가? 뭐 어때, 듣는 사람도 없는데.”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직원이 등장했다. 음료를 내려놓던 여직원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제 얼굴을 훑는다. 이 상황이 10분 안에 온 회사에 퍼져나갈 거란 직감이 왔다.
  “보셨죠? 어딜 가나 보는 눈이 많아서...”
  “그게 어때서? 옛 친구 사이인데 문제가 되나?”
  그건 지금 그쪽이 얼마나 눈에 띄는지 몰라서 하는 말이다. 
  “좋아. 그럼 편한 쪽으로 해. 난 그냥 말 놓을 테니까. 그보다 회사일은 할 만해? 힘들진 않고?” 
  “괜찮습니다! 일도 재미있고 좋은 분들도 많고 배울 점도 많구요.”
  면접장에라도 나온 기분으로 틀에 박힌 대답을 늘어놓자 그의 입가에 아까보다 뚜렷한 미소가 번지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러웠지만 대수로울 일은 아니었다. 미래의 대표님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 앞에서 쓸데없는 소린 안 하느니만 못했다.



예문3. 
  우리 인간이 거짓말이나 반쪽 진실을 폭로하는 데 더 능숙하다면 이제 이 모든 것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버네이즈도 그렇게 부유하고 유명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우리에게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학지 티모시 르바인이 수많은 실험에서 밝혀냈듯이, 우리가 낯선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것이 거짓말인가 진실인가라는 단순한 판단이 맞을 확률을 약 54퍼센트이다. 이야기하는 낯선 사람이 비전문가이든 정보기관 요원이든 경찰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우리가 오랜 기간에 걸쳐 진화하면서 그렇게 훈련을 했음에도 참으로 비참한 확률 아닌가? 우리와 친숙한 사람들의 경우 올바른 판단은 상대의 전후 배경과 상대가 무슨 이야기하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또는 우리의 예감이나 솔직함도 영향을 준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겪는 수많은 느슨한 대인 관계에서 우리는 대부분 르바인이 말한 ‘진실 모드’로 설정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방이 진실을 말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우리가 속임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이점을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우리는 가끔 속임수에 걸려들 수 있지만 그 대신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사회적 상황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아낸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종의 특성상 진실을 위한 투쟁과 상호 신뢰교환이 일찍이 우리를 자극해왔다. 상당수의 인류학 이론은 우리 인간이 언어와 이야기를 발전시킨 가장 첫 번째 이유가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이며, 우리 뇌가 성장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타인을 더 잘 속이기 위해서라고 가정한다. 